정치1번지
안철수 “남북 연락망 복원…文, 성과 급급해”
뉴스종합| 2018-01-05 09:59
- 한미공조가 먼저 와야…김정은 태도 변화 없어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국민의당이 판문점 연락채널 개통을 우려했다. 대화를 위한 대화로 이어져 오히려 한미동맹에 해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대화에 집착해서 원칙도 전략도 없이 움직여서는 안 된다”며 “문 대통령은 성과에 급급해 낙관론으로 흐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경계다”며 “김정은 신년사는 핵에 대한 태도 변화는 조금도 없이 강화된 국제사회 제재와 압박을 피하면서 한미동맹의 균열을 노리는 의도가 크다”고 분석했다. 

[사진설명=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1일 신년사를 발표하면서 평창올림픽에 대표단 파견 용의가 있다고 밝힌 뒤 사실상 한미군사훈련 중단과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중지를 요구했다.

균형감 있는 대화 수행을 위해서 안 대표는 한미공조를 강조했다. 그는 “북한 조건을 받아들여서 국제사회 제재를 무위로 돌리고, 한미공조 엇박자를 내서는 안 된다”며 “한국과 미국 긴밀한 협조를 토대로 원칙을 만들고 대화에 임해야 한다”고 했다.

한미 정상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훈련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한미연합훈련 중단은 북한이 한국과 미국을 향해 오래전부터 줄기차게 요구해 온 사안이다. 이에 고위급회담 개최 문제를 비롯한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주목된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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