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
1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칼둔 청장이 8일 오전 전용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했을 때 외교부는 외빈용 의전 차량인 현대차 ‘에쿠스 리무진’을 활주로 옆에 대기시켰다.
그런데 주한 UAE 대사관 측은 우리 정부 관계자에게 “칼둔 청장이 한국 정부의 차량 대신 주한 UAE 대사의 벤츠 차량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UAE 측이 관례상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이 아니면 타기 곤란하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공식 접견 일정에는 사전 등록된 차를 이용해야 하고, 의전상으로도 우리가 제공하는 차를 타야 한다”고 설득했다. 칼둔 청장은 그제야 대기 중인 에쿠스 리무진에 탔다고 한다.
외교 관례상 해외 정상이나 장관급 인사가 한국을 공식 방문하면 우리가 제공한 의전 차량을 이용한다. 칼둔 청장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왕세제(王世弟)의 특사였다. 다만 미국 대통령 등 일부 정상은 경호 등을 이유로 우리와 사전 협의를 거쳐 본국에서 가져온 차량이나 주한 대사관 차량을 이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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