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비트코인 고공행진’…정부발표에 웃고, 언론보도에 울고
뉴스종합| 2018-01-15 18:56
-당국의 발표 따라 가격 ‘오락가락’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이 오늘 오르내리는 ‘롤러코스터’를 반복했다.

15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5시께 1880만원에 거래됐지만, 불과 5시간 만인 오전 10시 15분 2000만원까지상승했다. 정부가 ‘가상통화에 대한 정부 입장’을 통해 지난주 논란이 된 거래소 폐쇄 방안은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실명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정부의 규제조치는 블록체인이나 가상화폐 그 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다”며 “정부가 규제하는 것은 과도한 투기적 거래”라고 주장하며 상승세는 힘을 받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정부 발표 직후 한 시간 만에 200만원가량 상승했다. 

<사진설명> 비트코인 자료사진.

하지만 오후시간 때 금융당국이 실명제 이후 가상계좌수를 제한할 것이란 언론보도가 나왔다. 당국이 가상계좌 수를 제한할 경우, 신규 투자자 유입 제한으로 가상화폐 시장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이날 오후 5시45분께 비트코인은 1840만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비트코인 커뮤니티들은 현재 언론 발표 등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아울러 정확한 정부의 입장 발표를 요구하고 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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