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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노동자 사태’ 연대생이 나섰다
뉴스종합| 2018-01-24 11:21
학교측에 ‘비정규직 문제’ 해결 촉구

연세대학교 학생대표들이 학교 측에 청소ㆍ경비 노동자 구조조정 문제 해결을 직접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학교 측은 ‘예산 부족 때문에 일어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24일 연세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에 따르면 학생들은 지난 23일 오후 4시 연세대 백양관 대강당에서 열린 확대운영회의 자리에서 학교 측의 문제 해결방안을 질문했다.

이날 자리한 김연준 연세대 문과대학 동아리연합회 부회장은 “인력 감축 문제는 (청소) 노동자뿐만 아니라, 학생과 교직원ㆍ교수들에게도 해로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경영적인 문제로) 어쭐 수 없다는 입장 외에 해결책을 제시할 생각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공대위 학생들이 든 피켓.

이에 김동로 연세대 기획실장은 “2년간 일해보니 상황은 제로섬 게임에 가깝다”면서 “약 8년째 등록금 인상이 되지 않고, 입학금도 없어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해결책은 정부의 지원금을 늘리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확대운영회의는 학생 단체 대표들과 학교 수뇌부들이 현안을 토론하는 자리다. 각종 교내 현안들이 언급된다. 이날 학교측에서는 김 기획실장 외에도 이재용 교학부총장, 이호근 교무처장과 이광환 국제캠퍼스 종합행정센터 소장 등이 자리했다.

공대위 측 10여명의 학생들이 이날 ‘청소ㆍ경비 인력감축 중단을 요구합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학교 측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확대운영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강당 뒤에서 피켓을 들고 자리를 지켰다.

이날 피켓을 든 연세대 경제학부 김종현 학생은 “학교 측은 거듭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는 것 같아 아쉬운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김성우 기자/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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