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유적 단지 발굴조사에서 천문대를 비롯해 거대한 바위벽과 도자기 등이 확인됐다. 특히 바위벽은 알파벳 D 형상의 대형 사원 일부로, 안데스 남부 아야쿠초 지역과 쿠스코 열대우림 지역에 이르러 전성기를 누렸던 와리 문명의 건축물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페루 쿠스코. 페루관광청 제공] |
또 작은 바위들로 이루어진 두 개의 공간도 발견됐다. 한 곳에서는 현지 동물의 이빨 파편이 있었으며, 다른 방에서는 와리 스타일의 도자기병, 은 갑옷과 머리 장식이 확인됐다. 와리 문명의 고위 인사 등용에 대한 흔적도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왕관도 출토됐다.
건물 바로 옆에는 사각형태의 건축물도 함께 발견됐으며, 잉카문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페루 학계는 입을 모르고 있다.
[사진=페루 잉카-와리 문명의 새 문화재가 발굴된 유적지,페루관광청 제공] |
페루에서는 ‘태양의 신’을 섬긴 ‘잉카’ 문명부터 나스카ㆍ모체ㆍ카랄 문명 등 다채로운 인류의 역사와 유적을 확인할 수 있고 아직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도 적지 않아 여행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관광청측은 전했다.
태양신은 동아시아와 남미 원주민들이 모두 섬기는 신이고, 특히 폴리네이사와 동남아 일부에서는 숭배하는 신 이름도 비슷해 전세계 관련 학계가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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