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편도 비대는 성장과정의 하나지만 만약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코에서 분비물이 저류돼 코 막힘이 심해지고 구강호흡, 코골이, 수면무호흡, 야뇨증 등을 유발하거나 잦은 부비동염, 중이염이 동반되는 편도나 아데노이드의 비대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면 이미지. |
편도나 아데노이드의 비대로 인한 환아의 구강호흡이 지속되면 우둔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아데노이드 얼굴형을 보일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수면무호흡증으로 깊은 수면을 방해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억제해 성장저하를 유발함으로써 또래 아이들보다 키나 몸무게가 적을 수 있으며 인지능력이나 집중력의 저하로 학습능력 저하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환아의 상태나 증상에 따른 진료 및 검사를 통해 수면 중 일시적으로 기도를 넓혀주는 양압 호흡기 치료나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 내시경하 아데노이드 절제술, 중이강 내 환기튜브 삽입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보통 만 4~6세가 가장 적절하지만 증상의 정도에 따라 수술 시기를 달리 할 수 있습니다. 2박3일의 입원기간동안 전신마취 하에 진행되며, 수술 후 입원 기간에는 출혈을 비롯한 합병증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와 통증조절, 식사조절을 하게 됩니다. 기존 수술 방법의 경우 수술 후 약 2주 정도까지 지속되는 통증으로 인하여 정상적인 식사가 어려워 부드러운 음식을 위주로 한 식이조절이 필요하였으나 최근에는 편도 수술 후 통증과 회복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무통편도절제술(PITA)이 시행되고 있어, 수술 후 1~2일 후에는 정상 식사가 가능하며 통증을 거의 호소하지 않아 환아들의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도움말:고려대 구로병원 이비인후과 송재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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