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GAP-CUT-YOU”…‘갤S9’언팩 베일벗다
뉴스종합| 2018-02-08 11:26
상표문구 특허등록…언팩 주제 추정
‘틈’ 최소화·짧은 컷으로 몰아보기
3차원 표정인식 등 기능 소개
‘서프라이즈’ 이벤트 여부도 관심사


오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삼성전자 ‘갤럭시S9’ 언팩의 키워드는 ‘GAP, CUT, YOU’로 요약될 것으로 보인다.

언팩 내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상표 문구가 대거 특허에 등록되면서 약 보름 앞으로 다가온 언팩 행사가 점차 베일을 벗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9’ 언팩 세부 주제로 추정되는 상표 문구를 대거 특허 등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9‘ 예상 이미지 [출처=포브스]

구체적으로는 미디어에 배포된 언팩 초청장의 문구였던 ‘카메라, 다시 상상하다(The Camera. Reimagined)’를 포함해 ▷할 수 있다면 틈을 찾아봐(FIND THE GAP IF YOU CAN) ▷짧은 컷으로 몰아보기(SHORT CUT TO BINGE WATCHING) ▷그것은 네가 될 수 있다(It lets you be you) 등의 문구가 특허에 등록된 상태다.

이는 갤럭시S9의 주요 기능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언팩의 발표 주제가 될 전망이다.

‘할 수 있다면 틈을 찾아봐’는 지난해 ‘갤럭시S8’부터 도입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S9는 스마트폰 테두리(베젤)를 최소화해 전체 화면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9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는 디스플레이 비중이 각각 83.3%, 83.2%다.

삼성전자 ’갤럭시S9‘ 예상 이미지 [출처=포브스]

디스플레이와 전체 화면의 ‘틈(GAP)’을 최소화해 풀디스플레이를 구현한 갤럭시S9의 성능을 언팩에서 강조할 전망이다.

‘짧은 컷으로 몰아보기’는 갤럭시S9 카메라의 고속 촬영, 재생 기능 등을 표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BINGE WATCHING’은 휴일에 드라마나 영화를 한꺼번에 몰아서 보는 시청행태를 의미한다. 이번 갤럭시S9에 동영상을 짧은 컷으로 몰아 볼 수 있는 기능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그것은 네가 될 수 있다’는 갤럭시S9에 도입되는 3차원(3D) 얼굴인식 센서를 활용한 기능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아이폰X’에는 3D 센서로 인식된 사용자의 표정, 입모양을 애니모티콘이 그대로 따라해 메시지로 보내는 기능이 포함됐다.

갤럭시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3D센서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S9에도 이와 유사한 3D 표정 인식 기능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갤럭시S9 언팩에서 삼성전자가 ‘깜짝’ 이벤트를 선보일지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 2016년 MWC에서 열린 ‘갤럭시S7’언팩 행사에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주커버그가 깜짝 등장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갤럭시S8’의 공개를 미루고 2년 만에 MWC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만큼, 삼성이 또 한번 깜짝 카드를 꺼낼지 주목된다.

박세정 기자/sjpark@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