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개그우먼이자 방송인 김미화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중계 과정에서 받은 지적에 반쪽짜리 사과를 했다가 구설에 오르자 결국 다시 사과했다.
김미화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부적절한 사과문으로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 저의 생각이 짧았다. 깊은 사과 드린다”며 “선의의 쓴소리를 해주셨던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이를 계기로 좀 더 반성하며 낮아지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미화는 지난 9일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의 MBC TV 중계진으로 나서 위트 있는 진행을 선보이려고 노력했으나 온 국민의 이목이 쏠린 행사를 중계하면서 다른 진행자들과 호흡이 안 맞는데다 초점이 빗나간 해설을 자주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사진=김미화 트위터] |
특히 독도가 표기되지 않은 한반도기를 보고 정치적인 소신을 밝힌 데 대해서는“중계에 굳이 필요한 멘트였나”라는 비판이 있었고, “아프리카 선수들은 눈이라곤 구경도 못 해봤을 것 같다”는 등의 멘트에 대해서도 “준비가 부족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조사한 MBC TV의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중계방송 시청률도 7.7%로 KBS 1TV(23.0%), SBS TV(13.9%)에 크게 뒤졌다.
이에 김미화는 이날 오전 SNS에 “부족함이 있었음을 겸허히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가랑비에 속옷 젖는다’더니 일베(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회원)들의 악의적인 밤샘 조리돌림으로 일부 비난이 ‘여론’이 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여 ‘반쪽 사과’가 됐고, 또 비판이 거세지자 다시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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