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움직임이 문화예술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유명 사진작가도 과거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예대 졸업생이라고 밝힌 이들은 23일 일부 언론에 소나무사진으로 유명한 배병우(68)작가가 서울예대 교수시절 파주 작업실과 촬영여행지 등에서 여학생들에게 성적인발언을 하거나 신체 접촉을 했다고 증언했다. 

사진작가 배병우 [사진=연합뉴스]

지방에 체류 중인 배병우 작가는 이에 “너무 죄송하다”며 ”사실관계를 더 정확히 파악하고 사과들일 부분이 있다면 더 제대로 사과드리겠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배병우 스튜디오 관계자가 전했다.

배병우는 1980년대 초 시작한 ‘소나무’ 작업이 영국 팝가수 엘튼 존을 비롯한 해외 저명 컬렉터들의 눈에 띄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중 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1981~2011년 서울예대 교수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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