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강릉선수촌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후 만난 선수들은 생각보다 많은 응원과 연락이 온 것에 깜짝 놀라워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25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올림픽 여자 컬링 결승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김민정 감독(오른쪽부터),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선영은 “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 연락이 많이 왔다. 응원이 생각보다 더 많았다는 생각에 감동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경애도 “생각보다 응원이 많았고, 연락도 많이 왔더라. 그 응원 덕분에 이 자리에 왔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워했다.
한국에 컬링 열풍을 일으키고 컬링 종목 첫 올림픽 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쓴 대표팀은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
김초희는 “집에 가면 올림픽에 갔다 왔다는 사실이 안 믿길 것 같다”며 웃었다.
‘영미야’ 신드롬을 일으킨 주장 김은정은 “집에 가면 가장 먼저 짐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 전부터 많은 투어와 일정을 다니느라 짐이 많다. 마음의 정리도 필요하다”며 “짐 정리를 하면서 지난 4년의 과정을 돌아보고 마음 정리도 해야 할 것 같다”고 올림픽만을 바라보고 달려왔던 시간을 돌아봤다.
김경애는 “엄마가 경기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계속 계셨는데 제대로 보지 못했다”며 집에 가면 “엄마를 안아드리고 싶다”며 애틋한 효성을 전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유명한 이름을 가진 사람이 된 김영미는 이날 도종환 장관이 폐회식 후 건배사로 ‘영미’를 외쳤다는 말을 듣고 “제 이름을 많이 불러주셔서 감사히 생각한다. 한편, 좋으면서도 부끄럽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짧은 휴식 후 다음 달에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김민정 감독은 “많은 관심을 받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만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을 해야 하니 세계선수권은 부담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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