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은 국제적 멸종위기동물인 바다거북의 보전을 위해 사인규명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한다고 6일 밝혔다.
바다거북은 강한 턱을 가진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로 100년 이상 생존 가능한 대표적 장수동물이며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교역에 관한 국제협약’ 부속서Ⅰ에 해당하는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이다.
국내 해안에서 발견된 바다거북.[제공=국립해양생물자원관] |
바다거북은 전 세계에 7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푸른바다거북, 붉은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 장수거북이 발견된다. 해양수산부는 발견된 4종의 바다거북을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ㆍ보호하고 있다.
매년 약 20~30마리 정도의 바다거북이 우리나라 연안에서 발견되지만, 이 가운데 약 70%는 폐사체다. 암초 충돌과 정치망이 폐사원인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폐비닐 등을 삼킨 것이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
국립생태원 동물관리연구실 이배근 실장은 “폐사체로 발견된 바다거북 부검을 통해 폐사원인과 잠재적 질병감염, 중금속 축적 정도 등 다양한 정보를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