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의원은 20일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한다고 해서 국회를 제낄 수는 없다”며 “한국당은 물론 제왕적대통령제에 찬성하는 야당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야 간 대립만 심화시킨다”며 “지금 국회가 여소야대인데, 이 경우에는 어떻게든 야당을 설득하려는 노력을 해야지 갈등을 심화시키려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사진=연합뉴스) |
천 의원은 국회가 국무총리를 추천하는 ‘총리추천제’ 도입을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제를 유지하되 국회가 국무총리를 추천해 최소한의 권력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며 “평화당으로서는 90% 이상 양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헌 시기에 대해서는 “시기 문제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며 “개헌은 내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개헌이 가능할 것이라는 데는 동의했다. 천 의원은 “대통령이 유연한 입장을 보인다면 당장이라도 타결될 수 있다”며 “권력구조 개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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