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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의료기기 이모저모]셀트리온헬스케어 ‘허쥬마’ 유럽진출 임박
헤럴드경제| 2018-03-21 11:18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사진>(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유럽 론칭 준비를 완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먼디파마, 컨 파마, 오리온 등 기존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 및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유럽 지역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파트너사들과 허쥬마의 유통 계약 체결을 마무리 했다고 20일 밝혔다. 파트너사들은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5개국을 포함한 유럽 전역에서 허쥬마 판매를 담당한다.


유방암과 위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허쥬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에 이어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셀트리온의 세 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지난 2월 EMA(유럽의약품청)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허쥬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허셉틴’은 연간 약 8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유럽 시장규모는 약 2조 4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파트너사들은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유럽 론칭 및 유통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약가 등재를 완료하고 2분기부터 시작되는 유럽 국가들의 주요 의약품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2분기 중 유럽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5개국에서 허쥬마 론칭을 마무리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세일즈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허쥬마의 투여시간을 90분에서 30분으로 단축하는 ‘래피드 인퓨전’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피하주사(SC) 투여 시에도 투여 전 준비시간과 투여 후 환자상태 확인에 추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래피드 인퓨전이 가격과 환자의 편의성 측면에서 오리지널 대비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편의성을 개선해 환자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의료진의 제품 선호도를 높여 론칭 초기부터 빠르게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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