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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달콤살벌 추자현·우효광 부부 이젠 못 본다
엔터테인먼트| 2018-03-27 07:49
[헤럴드경제=이슈섹션] 2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시청률 일등공신인 배우 추자현·우효광 부부의 하차 소식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들 부부의 달달한 모습을 담은 이날 방송은 동시간대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이 가장 높은 10%대를 회복하며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추우커플의 하차 소식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오늘(27일) 오전 주요포털 실검 키워드로 노출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추자현·우효광 부부는 함께 식사하며 ‘동상이몽2’에 출연했던 지난 날들을 다시 떠올렸다. 우효광은 “한국에서 인기도 얻고 정말 꿈만 같았다‘며 감격해 했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시청률 일등공신 추자현·우효광 부부의 마지막 방송모습 캡처.

추자현은 “확실히 느낀 것 하나는 당신이랑 있을 때 행복하다는 거였다”며 “당신한테 미안한 것도 있다”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이어 “방송을 통해 내가 당신이랑 이야기할 때 나의 안 좋은 표정을 보게 됐다”며 “만약 내 남편이 저런 표정으로 얘기하면 화가 많이 났을 거다”라고 고백하며 그 모든 걸 다 받아 준 남편 우효광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추자현은 우효광에게 “바다(태명)가 태어나면 ‘동상이몽’에 다시 출연할 생각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난 언제든 좋다”고 말해 재출연에 대해 언급하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추자현이 곧 태어날 바다에게 한 마디 당부의 말을 해 달라고 말하자 우효광은 쉽사리 말을 잇지 못했다. 잠시 후 우효광은 “마치 제주도에서 혼례할 때 느낌이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우효광은 “많은 사람들이 바보 같아 보인다고 했지만 누가 뭐래도 나는 상관없었다. 그저 내 아내가 즐거우면 되고 보는 사람들이 즐거우면 된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추자현은 “바다는 좋겠다. 이런 사람이 아빠라서”라고 말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우효광은 ‘동상이몽2’ 출연과 관련 “우리에게 많은 걸 준 프로그램”이라며 “결혼 증명서부터 함께 사는 모습까지 모든 걸 공개했다. 한국에서 인기도 얻었고, 정말 꿈같았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다. 벌써 반년이 넘었다. 작별 인사하기가 아쉽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였다.

이들 부부의 마지막 VCR이 공개된 직후 스튜디오를 깜짝 방문한 우효광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거라는 예상을 했냐는 MC 김구라의 질문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많은 선물을 받았다. 현실 같기도 꿈같기도 했다”며 “촬영 시작 전부터 사랑받기까지, 또 작별하는 날까지 모든 순간 감사했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의 소유자로 ‘우블리’라는 애칭을 얻으며 국내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우효광과 그의 아내 추자연 부부의 마지막 방송에 시청자들의 짙은 아쉬움을 매한가지일 것이다. 서로를 향한 진한 애정과 애틋함 모습을 보이며 유종의 미를 거둔 추우부부는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작별을 고했다.

이날 방송된 ‘동상이몽2’는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조사결과 1, 2부 각각 9.3%, 10.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2부 기준 7.9%)보다 2.2%P 상승한 수치이며,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심야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동시간대 방송한 KBS2 ‘안녕하세요’와 MBC 스페셜 ‘10년 후의 세계 1부’는 각각 3.8%와 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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