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정 최다승 집념 톱10 뒷심 진입
스즈키아이, 상금 안선주 바짝 추격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일본(J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 큰언니 이지희(39)가 시즌 여섯번째 대회인 스튜디오 앨리스 여자오픈에서 단독 4위에 올랐다.
부활을 노리던 이보미(30)는 톱10진입을 노렸지만, 최종일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신지애(30)와 함께 공동 11위에 머물렀지만, 한국인 최다승 신기록을 다시 수립하려는 전미정(36)은 뒷심을 발휘하며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일본 여자골프의 자존심 스즈키아이가 우승을 확신하는 플레이를 펼친뒤 캐디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JLPGA facebook] |
이지희는 8일 일본 효고현 하나야시키 골프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2언더파 4위로 경기를 끝냈다.
일본 여자골프의 자존심 스즈키 아이가 10언더파로 2위 요시바 루미를 네 타, 3위 히가 마미코를 일곱 타로 제치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스즈키아이는 시즌 초반 안선주(31)와 치열한 상금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대회가 끝난 상황에서, 다섯 대회만에 시즌 2승을 기록한 안선주가 3360만엔으로 스즈키아이(3156만엔)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지난해 스즈키아이는 시즌 후반까지 이민영(26)에 뒤졌으나, 막판 역전 상금왕을 차지했다.
이지희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이 코스 1라운드에서 4오버파 중위권으로 예열을 마친 뒤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단순에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마지날까지 밀리지 않고 4강을 지켰다.
이보미는 3라운드 이븐파, 합계 1오버파로 11위에 오르며 톱10에 들지 못했다. 이보미는 2라운드에서 두 타를 줄여 공동 10위까지 올랐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전미정(36)은 최종일 난코스에서도 3타를 줄어 최종합계 이븐파로 공동 7위, 톱10에 진입했다. 안선주(31)에게 한국선수 일본투어 최다승 타이기록을 허용한 전미정은 최근들어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다시 최다승 신기록에 노크하고 있다.
대만의 테레사 루가 공동 14위, 김하늘은 공동 19위, 안선주와 배희경이 공동 22위, 황아름은 공동 26위에 올랐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