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강원 양양과 비무장지대에 발생한 산불 완전 진화를 위한 헬기 진화작업이 20일 재개됐다.
산림 당국은 오전 5시 51분 날이 밝자 산림청 2대, 군 4대, 소방 1대, 임차 1대등 진화헬기 9대를 양양군 현북면 잔교리 산불 현장에 투입했다.
또 진화인력 387명을 동원해 연기 나는 곳을 중심으로 물을 뿌리는 등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양 산불은 전날 오후 7시 30분께 발생했다. 진화인력 358명과 소방펌프 등 장비 21대를 투입, 진화에 나섰으나 날이 어두운 데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어려움을 겪었다.
19일 강원 양양군 현북면 잔교리에서 발생한 산불 완전 진화를 위한 헬기 진화작업이 20일 재개된 가운데 산불진화대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산림 당국은 오전 4시 10분께 주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 중이며 바람은 잦아든 상태이다.
불이 산골짜기를 타고 번지면서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인근 마을 주민 3명이 잔교리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으며, 3㏊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동부전선 비무장지대 북측 구역에서 발생,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하한 산불진화작업도 재개됐다.
일출과 동시에 산림청 헬기 4대가 투입돼 진화 중이며, 현재까지 군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무장지대 산불은 18일 오후 4시께 북측 구역에서 관측된 이후 바람을 타고 번졌으며, 군은 군사정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19일 오후 4시께부터 산림청 헬기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 80%를 진화한 상태이다.
이날 현재 강원 동해안과 북부·중부 산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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