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상장 유력”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중국 최대 음악 스트리밍 회사인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그룹이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계획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정보통신(IT) 대기업 텐센트의 디지털 음악 사업인 텐센트뮤직은 대략 다음달부터 IPO 주간사 후보들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마화텅 텐센트 회장. [사진제공=게티이미지] |
소식통들은 “텐센트뮤직의 IPO는 올해 최대 규모의 상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뉴욕증시 상장이 유력해 보이지만, 최종 결정까지는 몇 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텐센트뮤직의 상장 규모는 250억달러(약 26조7250억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일부 소식통들은 관측했다. 이는 최근 개인 거래에서의 기업가치였다고 WSJ은 설명했다. 지난해 말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기업 스포티파이가 주식 교환으로 지분 9%를 매입했을 당시 텐센트뮤직의 기업가치는 125억달러였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텐센트뮤직의 상장 규모가 250억달러에 달할 경우 이는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기술 IPO가 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텐센트뮤직은 텐센트가 2016년 중반 차이나뮤직을 인수해 기존의 음악 스트리밍 사업과 합병해 설립한 회사다. 텐센트가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음악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은 70% 이상이다. 현재 월간 사용자수는 7억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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