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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이동국 월드컵 발탁 어렵다”…왜?
엔터테인먼트| 2018-05-02 15:32
-이청용·부상 김진수도 선발 가능성 50%

[헤럴드경제=이슈섹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둔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 이동국(39)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신 감독은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동국 발탁 여부에 관해 “이동국은 현재 나이에 비해 잘하고 있다”며 “다만 이동국은 젊은 후배들에게 양보할 뜻을 내비쳤다”라고 말했다.

신태용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신 감독은 또 “이동국이 월드컵 경기에서 골을 못 넣었을 때 악플 등 민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월드컵에선 K리그 팀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동국에게 부담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동국을 뽑지 않겠다는 생각을 표한 것이다.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하고 있는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과 부상으로 재활 중인 김진수(전북)의 발탁 가능성에 관해서도 “지금 상태에선 선발 가능성은 50%”라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현재 준비 과정에 관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지난 3월 유럽 원정을 다녀온 뒤 부상 선수들과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들, 예비 엔트리 포함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모두 지켜보고 있다”라며 “현재 꼼꼼히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상대 팀 선수들도 분석하고 있는데,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 등 스페인 코치들은 스페인 리그에서 뛰는 멕시코 선수들의 장단점을 철저히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유럽 여타 리그에서 뛰는 스웨덴, 독일 선수들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자료를 받고 있다”라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축구대표팀은 14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고 21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한다.

이후 28일 온두라스, 6월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국내 평가전을 치른 뒤 6월 3일 사전캠프 장소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출국한다.

러시아엔 6월 12일 입성해 18일 첫 상대인 스웨덴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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