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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1년] 文대통령 “초심 지키자”
뉴스종합| 2018-05-08 11:37
취임 1주년 국무회의 주재
추경 조속처리 국회에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년을 맞아 “초심을 지켜나가자”고 국무위원과 청와대 참모들에게 강조했다. 이어 “처음 출범한 그날의 각오와 다짐을 다시 새롭게 해달라”는 주문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 대통령 취임 1년을 맞는다.

문 대통령은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틀 후면 새 정부가 출범한지 1년이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고 추운 겨울을 촛불로 녹였던 국민들의 여망을 받들어 쉼 없이 달려온 1년이다”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여기까지 오는 동안 모두 노고 많았다.

취임 1년을 맞아 국무위원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초심을 지켜나가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2면·3면·4면·5면

문 대통령은 이어 “다들 열심히 해주셨고 또 잘해주셨지만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해이해지거나 자만에 빠지지 않도록 처음 출범하던 그 날의 각오와 다짐을 다시 한 번 새롭게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는 이미 제출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지 한달을 넘겼는데도 국회에서는 심의 한 번 하지 않고 있다”며 “추경은 무엇보다 시기가 중요하다. 때를 놓치지 않아야 추경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추경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고용 및 산업 위기 지역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사업을 편성한 것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로서는 한시가 급한 상황”이라며 “국채 등 빚을 내지 않고 재정 여유자금으로 편성했기 때문에 국민들의 부담도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회 상황이 매우 혼란스럽지만 민생추경과 같은 비정치적 사안을 정치 사안과 연계시켜 상정조차 하지 않고 논의를 계속 미루고 있는 것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 국회가 하루 빨리 책임 있게 논의해주시길 다시 한 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어버이날 관련 메시지도 내놨다. 문 대통령은 “2차 대전 이후 높은 수준의 민주화와 경제성장과 함께 이뤄낸 성과만큼은 자부심 가져도 좋을 것이다”며 “그런 자부심을 갖게 해주신 어버이 세대에 대해 깊은 존경과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치매국가책임제 본격시행을 통해 치매 어르신과 그 가족 부담을 덜어드리고 있다.

중증치매환자의 본인부담률이 최대 60% 수준에서 10%로 낮아졌고 치매 안심센터가 전국에 256곳 신설 운영되고 있다”며 “시설과 프로그램을 더 내실화해 나가겠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에도 어르신 의료비 부담 덜어드리는 정책이 많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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