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 연비 28.9Km/ℓ 기록 화제
- 첫 UVO 통해 연비 자동 집계 눈길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공인연비 15.2Km/ℓ. 기아자동차가 경차급 연비를 앞세우며 야심차게 내놓은 ‘올 뉴 K3’. 시장에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출시 두 달만에 준중형 1위에 올랐다.
경차급 연비를 자랑하는 올 뉴 K3 최고 연비는 얼마나 나올까.
최근 올 뉴 K3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마트 드라이버 선발대회’에서 최고 연비 ‘28.9Km/ℓ’를 기록해 화제다.
이번 선발대회에 200명의 참가자 ‘연비왕’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이들의 전체 평균연비가 17.1km/ℓ, 이 중에서도 상위 100명의 평균연비가 20.5Km/ℓ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기존 연비왕 이벤트와 달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고객들 중 2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3박 4일 자유롭게 시승 기회를 주고 연비는 내비게이션에 장착된 ‘UVO’ 서비스를 통해서 자동적으로 집계하는 방식을 택했다. 기존의 연비 이벤트와 달리 별도 연비 인증절차를 없애고 커넥티드카 기술을 고객 이벤트에 활용한 첫 사례였다.
10일간의 접수기간에 2000명 가까운 고객이 응모하며 호응이 뜨거웠고, 주요 자동차 커뮤니티에선 커넥티드카 기술을 활용한 이색적인 연비 측정 방식이 화제를 낳기도 했다.
누적연비가 ‘UVO’를 통해 자동으로 집계되는 연비측정 방식이다 보니 다른 대회처럼 꼼수(?)를 쓸 수 없었던 참가자들이 대회 전부터 주유량을 최소화하거나 공력성능 향상을 위해 알루미늄 테이프를 붙이는 등 자신만의 노하우를 총동원했다는 후문이다.
또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신의 연비기록과 순위를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대회 막바지에 이르러 수시로 순위가 뒤바뀌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연비왕 주인공은 IT회사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는 정낙수(45)씨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진행한 기아차 국내프로모션팀에선 “향후 UVO를 통해 UVO가 장착된 차량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연비 이벤트를 확대하는 방안을 기획중”이라며 “연비 이벤트 외에도 커넥티드카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고객의 경험과 즐거움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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