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유모(25)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 16일 오후 4시 10분께 광주 서구 광천동 버스종합터미널에서 김모(33)씨의 택시를 타고 인천공항까지간 뒤 요금 33만원을 치르지 않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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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씨는 택시가 3시간 40여분을 달려 300㎞ 이상 떨어진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나서야 신용카드나 현금 등 요금을 낼 수단이 없다고 버텼다.
택시기사 김씨는 하는 수 없이 전화번호와 은행계좌번호를 알려줬지만 보름이 지난 현재까지 감감무소식이다.
유씨는 광주에서 인천공항으로 떠나는 고속버스를 놓치자 택시를 잡아탔다.
동남아시아를 3박 4일 여행하고 돌아온 유씨는 수중에 돈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가 등록금조차 낼 형편이 안 되고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은 해외여행에 다 써버린 듯해 현재로써는 택시요금을 갚을 능력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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