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방러 첫날인 21일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도 할 계획이다.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에는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해 현지에서 열리는 월드컵 한국-멕시코전을 관람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함께 이 경기를 관람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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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F조로 편성돼 출전하는 이번 월드컵은 오는 14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7월15일까지 모스크바, 카잔, 소치 등 러시아 11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된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월 문 대통령에게 월드컵 참석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으며 이후 양국이 방러 날짜를 조율해 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문 대통령의 방러가 두 차례에 걸친 남북 정상회담과 이달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 뒤이어 이루어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면담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전이 숨 가쁘게 전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러 정상회담 성과는 상당 부분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달려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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