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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손으로 보세요”…서울도서관, ‘촉각명화 산책’ 전시
뉴스종합| 2018-06-12 07:53
-다음 달 1일까지…시각장애인 감상 가능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도서관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 함께 다음 달 1일까지 시각장애인이 감상할 수 있는 ‘촉각명화 산책, 배리어 프리 미술 전시’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촉각명화는 시각장애인의 문화생활을 돕기 위해 만든 작품이다. 명화에 입체감을 넣어 감상하도록 하는 식이다. 비장애인도 촉각과 상상력을 활용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서울도서관 ‘촉각명화 산책, 배리어 프리 미술전시’ 포스터. [제공=서울시]

이번에 전시하는 촉각명화는 조르주 쇠라의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르네 마그리트의 ‘심금’, 이중섭의 ‘물고기와 노는 세 아이’ 등 10점이다. 자원봉사자와 미술 전공 대학생이 재능기부로 원작의 느낌을 촉각으로 재해석했다.

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도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과 지방선거일은 쉰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교감하고 시각장애인에 대한 시민 인식이 변화하길 바란다”며 “상상력을 통해 보고 느끼는 새로운 미술 문화도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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