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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시대 바이오의약품 미래를 공유하다
라이프| 2018-06-27 11:41
국내 최대 바이오 의약품 행사인 ‘2018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가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최로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막했다. 지난 26일 사전 행사로 열린 WHO(세계보건기구)-IVI(국제백신연구소) 공동 워크숍 모습.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 주최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29일까지 강연·포럼 등 다양한 행사


바이오 의약품은 국민 건강 증진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글로벌 바이오 시장은 반도체ㆍ자동차ㆍ화학 제품 등 우리나라 3대 주력 수출 산업 합계 규모를 뛰어넘을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2016년 2020억달러(약 225조원) 수준이었던 바이오 의약품 세계시장 규모는 2022년이면 1조1130억달러(약 1242조원)로 늘어나면서 전체 의약품 시장의 30%를 점유할 것이란 보고서도 나와 있다.

바이오 의약품을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규제 당국, 학계, 산업계, 연구기관 등 관련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련한 ‘2018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다.

27일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4회째인 이번 행사는 식약처 주최ㆍ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주관으로,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막했다. 바이오 의약품을 미래 일자리 창출 산업으로 육성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함은 물론 관련 분야 세계 석학, 규제 당국자 등과 지식ㆍ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ㆍ제약업계ㆍ학계 전문가 등 32개국에서 약 3000명이 참여, 오는 29일까지 국내 바이오 의약품 분야 최대 행사로 치러진다.

올해 콘퍼런스는 ▷국내외 전문가 초청 기조연설ㆍ특별 강연 ▷백신, 임상 통계, 융ㆍ복합 제품 등 바이오 의약품 분야별 포럼 ▷해외 규제 당국자ㆍ세계보건기구(WHO) PQ(사전 품질인증) 1대 1 미팅 등 수출 지원 프로그램 운영 ▷WHO-국제백신연구소(IVI) 공동 워크숍ㆍ청년 대상 취업 토크 콘서트 등 연계 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이날 기조연설에서는 올해 콘퍼런스와 마찬가지로 ‘사람중심, 바이오경제’를 주제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ㆍ마리안젤라 시망오 WHO 사무차장ㆍ브라이언 윌슨 미국 식품의약국(FDA) 조직공학제제국장ㆍ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술 융합 등을 통해 새로운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 바이오 관련 규제 ㆍ논쟁을 해소하고 인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같은 날 특별 강연에서는 큐 리 IBM 부사장ㆍ로널드 피어빈센츠 미국 약전위원회(USP) 대표ㆍ박웅양 삼성서울병원 유전체연구소장ㆍ머리 에이킨 아이큐비아(IQVIA) 수석부사장ㆍ나집 세핫 머크생명과학 규제 총괄책임자ㆍ스테판 글루익 셀진 부사장이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이 만드는 보건 분야의 미래, 휴먼 데이터 과학을 통해 발전하는 바이오 경제, 바이오 의약품 개발 전략ㆍ협력ㆍ실행 등 성공적 ‘사람중심, 바이오경제’ 실현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울러 올해 콘퍼런스에는 약학, 생명과학 등 바이오 의약품 관련 전공 취업준비생, 대학원생 약 50명이 참여, 산ㆍ관ㆍ학 전문가들에게 질의하고 응답하는 토크 콘서트 ‘바이오 의약품, 내일을 부탁해(29일)’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돼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 바이오 의약품 규제 동향과 개발ㆍ허가 사례를 공유해 새로운 제품 개발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바이오 의약품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홈페이지(www.gbckor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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