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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언론 ‘亞 뢰프 짝퉁’ 조롱 SNS사진에…신태용, 통쾌한 일격
엔터테인먼트| 2018-06-28 09:46
독일의 한 매체가 SNS에 올린 신태용 감독과 뢰프 감독 사진. 사진 위에는 짝퉁과 진짜라는 글이 함께 올라와 있다. SNS캡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독일 한 매체가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27일 SNS에 “한국인 여러분 미안 하지만 (뢰프 감독은) 한명 뿐이에요”라는 글과 함께 신태용 한국 감독과 뢰프 독일감독 사진을 나란히 올렸다. 문제는 뢰프 감독 사진위에는 ‘진짜(original)’을 신태용 감독 사진엔 ‘짝퉁(Fälschung)’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신태용 감독은 예전부터 뢰프 감독과 ‘닮은꼴’ 외모와 비슷한 옷차림새와 서있는 포즈가 닮아 화제가 된바 있다.

이에 외신은 신 감독을 ‘아시아의 뢰프 쌍둥이’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이 매체는 이를 의식해 ‘외형은 비슷하지만 실력은 같지 않다’는 점을 비꼬는 의미에서 위의 사진을 연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슷한 겉모습을 강조하고 있지만 신 감독을 ‘짝퉁’으로 표현해 한국 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자국팀 감독을 추켜세우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장에서 한 독일 언론이 뢰프 감독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 묻자 신 감독은 “뢰프 감독이 워낙 멋있고 훌륭한 분이다 보니 상당히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라운드에서의 결과는 달랐다. 1, 2차 전에서 연이어 패한 한국 팀은 조별리그 통과의 ‘1%의 기적’도전에 디펜딩챔피언 독일의 공세를 막아내는 것은 물론, 2대 0으로 완파했다. ‘짝퉁’으로 비견되는 수모와 잇단 전술 실패로 속앓이를 해온 신태용 감독이 막판 경기에서 최강 전차군단을 이끌어온 ‘진짜’ 뢰프 감독에게 제대로 한방을 먹인 것이다.

27일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 팀이 독일 팀을 2대 0으로 완파하며 기적을 연출하자 독일 언론도 한국 팀 경기력에 대해 경기 전과 달리 극찬을 쏟아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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