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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 1500명 대규모 감원
뉴스종합| 2018-07-03 14:3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0.3% 그쳐, 옛 명성 상실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가 오는 9월말까지 직원 1500명을 해고하면서 인력 재분배 차원에서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들어간다고 2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CNN머니는 HTC가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전체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500명의 인력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감원 계획은 9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이날 HTC 대변인은 CNN머니에 “HTC는 생산 자원이 주요 전략 계획과 일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시장에서 혁신을 통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HTC의 이같은 대규모 감원은 애플과 삼성 등의 주요 프리미엄 모델은 물론 최근 중국 스마트폰의 급부상에 따라 시장 경쟁력을잃었다는 판단에서 기인한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CNN머니는 가트너의 자료를 인용, HTC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2011년 10% 대의 점유율을 가졌으나 올해 1분기에는 0.3%의 점유율을 차지하는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투옹 느구옌은 “HTC는 더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요 경쟁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었다고 판단한 HTC는 최근 가상현실(VR)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성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느구옌 애널리스트는 “VR 시장은 기대보다 느리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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