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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3분기 카카오홈ㆍAI 내비 출시…‘카카오미니’ 후속모델도
뉴스종합| 2018-07-05 11:01
AI 스피커 ‘카카오미니’[제공=카카오]

- AI 플랫폼 ‘카카오아이(i)’ 확산 가속
- 20만대 완판…‘카카오미니’ 기능 개선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카카오가 다양한 서비스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하며 생태계 확산을 가속화한다.

올해 3분기 중으로 카카오내비에 AI 플랫폼을 접목하는가 하면, AI 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업그레이드 한다.

또, 하반기에는 아파트, 가전 등과 손쉽게 연결, 제어하는 스마트홈 서비스 ‘카카오홈’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석영 카카오 AI서비스팀장은 5일 서울 용산구 카카오한남오피스에서 열린 AI 미디어 스터디에서 이같은 카카오 AI 서비스 비전을 발표했다.

우선, 하반기 중으로 카카오의 AI 플랫폼 카카오아이(i)를 적용한 IoT 플랫폼 ‘카카오홈’을 출시한다. ‘카카오홈’은 아파트, 가전기기와 설비 등을 제어하는 서비스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형태로 출시되며, ‘카카오미니’와 카카오톡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팀장은 “다양한 파트너 플랫폼과도 연동해 이용자에게 여러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카카오내비’에도 카카오아이를 탑재한다. 카카오는 3분기 중에 ‘카카오내비’ 앱에서 대화하듯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카카오내비에 AI 서비스가 적용되면 말로 목적지를 입력하거나, 길안내를 받는 중간에 음성명령으로 음악을 재생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또, 현재 서버형 음성검색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의 AI 관련 협력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미니’도 한층 개선한다. 기존 스피커에 기능을 추가하는가 하면, 새로 업그레이드된 후속 모델도 내놓는다.

구체적으로는 이달 중으로 자녀교육 콘텐츠, 암호화폐 시세, 종교 콘텐츠(묵상)를 추가한다. 3분기 중에는 따라읽기, 퀴즈 등 스피커용 게임과 서울지역 케이블TV 사업자 ‘딜라이브’와 손잡고 ‘딜라이브’ 가입자에게 TV 연동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하반기 중에 카카오의 자연어처리, 음성합성 기술을 이용해 자연스런 음성 읽기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예컨대, 발신자 이름이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특정해 새로운 메시지를 읽어달라는 명령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미니’는 이미 지난 6월 기준 20만대를 판매하며 완판된 상태다.

카카오에 따르면, 하루 평균 ‘카카오미니’ 이용시간은 60분 이상, 주간 이용률(1주간 1번 이상 사용한 비율)은 80%에 달한다. 가장 많이 이용한 기능은 음악재생으로, 주간 음악 재생시간은 4000만분(전체 기기 기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팀장은 “현재 완판된 카카오미니를 개선한 모델을 2018년 하반기 중 판매할 것”이라며 “기존의 강점을 유지하고 이용자들이 원하는 요소를 추가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밖에도 카카오아이를 연내 외부 파트너(써드파티)들에게 공개해, 이들이 직접 개발한 기능을 ‘카카오미니’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미니’에서 이용 가능한 서비스는 카카오 내부에서 개발, 서비스하는 기능이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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