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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 순천시장, 취임 후 첫 인사 단행…공직사회 “예상 밖 평이하다” 안도
뉴스종합| 2018-07-11 14:15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시정개혁을 강조한 허석(54.사진) 전남 순천시장이 취임 후 단행한 첫 인사가 의외로 평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1일 순천시에 따르면 민선7기 첫 인사로 지방서기관(4급) 승진자 1명과 5급 사무관 8명, 6급 8명, 7급 이하 38명 등 모두 55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하고 이와 맞물려 150여 명의 보직을 변경했다.

조충훈 시장 시절 국장에 승진했던 김중곤 도시건설국장이 명예퇴직한 자리에 장형수 도시과장이 임명됐다.

총무과 조점수 인사팀장이 덕연동장 직무대리에, 탁종수 지역경제팀장이 남제동장 직대에, 강이구 팀장은 낙안면장에, 보건소 양현심팀장이 향동장에, 회계과 조용병 팀장이 월등면장 등에 각각 승진 의결됐다.

전보인사는 전임 시장의 총애를 받았던 황태주 과장이 시의회 사무국으로, 정계완 회계과장도 맑은물행정과장에, 최신철 동장은 홍보전산과장에, 윤태상・신길호・신봉현 과장도 새 보직을 받았다.

‘잡월드’와 ‘신청사’, ‘도시재생’ 사업을 관장하고 있는 핵심부서인 이기정・백운석・조태훈 과장도 자리를 지켰다.

노관규 시장 시절 인연이 있는 오봉수・정영고・김재빈 동장도 본청에 입성했고, 조 시장 시절 건축건설 부서를 오랜기간 맡았던 조준익 허가과장은 안전총괄과장에 임명됐다.

이번 인사에 대해 시청 안팎에서는 전임 시장 때 중용됐던 인물군을 내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탕평인사라는 평가를 하는 반면 한쪽에서는 개혁의지가 약해진거 아니냐는 반응이 엇갈린다.

허 시장이 당선된지 1개월 밖에 되지 않아 적재적소에 인물군을 발탁하기에는 한계가 있었고 근평순위에 오른 인물군에서 발탁해 업무의 연속성을 기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같은 평가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승진인사는 시정의 연속성을 살리기 위해 승진후보자 명부 순위에 따라 업무성과, 시정기여도 등을 감안해 승진자를 결정했다”며 “인사 사전예고도 승진 가능한 인원과 직렬을 명확히 해 예측가능성과 절차적 투명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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