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영어선생님 민병철 교수 책 출간
-‘하루10분 우리아이 영어는 내가 책임진다’
-할아버지ㆍ할머니도 배워 가르칠 수 있어
-사교육비 확 줄이고 아이와 함께 영어놀이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모든 부모가 원하는 것은 하나다. 바로 ‘건강한 우리 아이’다. 그런데 아이가 건강한데다가 영어도 잘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영어는 글로벌시대의 필수라는 점에서 ‘영어 잘하는 아이’를 부모는 원한다.
형편이 좋다면야 얼마든지 아이 영어 교육에 힘쓰겠지만, 커져가는 사교육비에 부담을 느끼는 부모들도 적지 않은게 현실이다. 이럴 때 “아이와 스킨십 하면서 내가 영어를 직접 가르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는 부모도 많을 것이다.
이런 부모를 위해 국민 영어선생님으로 잘 알려진 민병철 교수가 나섰다. 36개월 이하 어린이들이 영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민병철의 하루 5분 베이비 영어’를 발간해 눈길을 모았던 민 교수가 이번에는 5~7세(유치원 레벨) 자녀를 둔 엄마들을 위해 일상에서 일어나는 상황의 실질적인 표현들로 구성한 ‘하루10분 우리아이 영어는 내가 책임진다(BCM출판사)’를 펴냈다. 유치원 레벨 자녀와 함께 보는 것에 초점을 맞췄지만, 그 이상의 아이들이 봐도 유익하다.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엄마가 영어를 배워 아이에게 직접 가르치는 영어’를 실천할 수 있도록 쉽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아이에게 최고의 선생님은 엄마’라는 개념을 적용했다. 특히 영어 교육 외에도 인성 교육에도 초점을 두어 최고의 가정교육이 될 수 있도록 컨텐츠를 구성했다.
엄마들이 배워 아이에게 들려주는 영어를 콘셉트로 하다보니 책의 내용은 쉽다. 아이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놀이터, 소꿉놀이 등을 배경으로 한 생활영어로, 아이들과 즐겁게 영어로 얘기하면서 영어와 친해지게 만들어준다. 엄마가 하루 10분만 투자해 영어를 배운뒤, 아이와 일상 영어를 나누는 식이다.
꼭 엄마가 아니라도 좋다. 맞벌이부부 가정이라면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이와 함께 영어를 함께 배우며 ‘손자 손녀 사랑’을 키워가는 것도 좋은 일일 것이다. 100세 건강 시대에 ‘영어 공부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는 기억력 감퇴 예방에도 획기적인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어른들이 아이에 직접 영어를 가르치면 그만큼 어른을 존경하는 가정을 만들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그만큼 시간만 투자하면 누구나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구성됐다.
민 교수는 책 서문에서 “(엄마들이) 이 책을 보고 하루에 10분씩만 투자하고 배워 아이에게 들려주면 그게 바로 실생활 영어가 될 것”이라며 “발음에 대해 신경쓸 필요는 없는데, 왜냐하면 엄마가 문장을 말해주고 다음에 원어민 엄마와 원어민 어린이의 녹음소리를 들려주면 아이는 원어민 발음을 배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발음 교정은 책에 포함돼 있는 오디오가 도와준다. 민 교수는 “엄마와 아이가 스킨십을 통해 영어를 서로 즐겁게 배우게 하고 싶어 이 책을 출간했다”며 “이 책으로 공부하면 영어 사교육비 지출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Good morning everyone. How are you?”로 MBC-TV에서 10년동안 한국인들의 아침을 깨우던 ‘국민 영어선생님’ 민 교수는 100만부 이상 판매된 ‘민병철의 생활영어’를 비롯해 문법과 독해 위주의 일률적인 영어 학습 환경에서 소통 중심의 생활 영어 보급에 앞장서왔다.
책은 민 교수만의 30년 영어 교육 노하우와 실제로 유치원 또래의 자녀를 둔 엄마들이 아이와 나누는 대화를 상황별로 취합해 실제로 사용되는 생활영어 표현을 담아냈다.
어린이의 정서적 발달, 지적 성장, 신체적 성장, 사회성의 발달 및 인성을 조화시켜 균형 잡힌 전인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게 내용을 구성해 더 흥미롭다. 행복한 아이로 자라기: 감성, 지혜롭고 똑똑한 아이: 지성, 건강하고 활기찬 아이: 체성(력), 성품이 좋고 리더십 있는 아이: 인성, 생활 예절과 규범 지키기: 인성 등 총 5개 파트로 구성돼 있다.
민병철 지음ㆍ최현규 그림. BCM출판사. 220쪽.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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