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안전수칙 이행여부, 건설노동자 애로사항 청취
-복지시설ㆍ쪽방어르신ㆍ무더위쉼터 취약시설 점검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연이은 폭염 속에 건설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복지시설, 쪽방어르신, 무더위 쉼터 등 폭염취약시설을 점검하기 위해 직접 현장에 나섰다.
오 시장은 1일 복지시설, 쪽방어르신댁, 무더위 쉼터 등 폭염 취약시설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부산역 광장에 조성 중인 ‘창조지식 플랫폼’ 현장의 건설노동자들을 직접 만나 건설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오전 오 시장은 도시재생사업지인 ‘부산역 광장 지식혁신플랫폼 조성사업’ 건설현장을 방문해 폭염 속 근무 중인 건설현장 노동자를 만났다. 부산시는 건설현장 등 실외 작업장에서 폭염안전수칙(물, 그늘, 휴식) 준수와 취약시간(오후 2~5시) ‘무더위 휴식시간제’ 시행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이행여부를 점검했다.
특히 오 시장은 부산시가 발주한 건설현장에 ‘무더위 휴식 시간제’ 운영을 지시하고, 폭염으로 인한 공사기간 연장 시에는 ‘공사계약일반조건’상 불가항력 사유로 인정해 지체상환금을 부과하지 않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번 현장방문에는 시각장애인 복지시설인 ‘애덕의 집’을 방문해 후보자 시절 “시장이 되면 다시 오겠다”고 약속한 김금례 할머니(80세, 시각장애 1급)를 만나 점자 ‘시장당선증과 명함’을 보여주고 재방문 약속을 지켰다.
이어 쪽방에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방문해 안부를 묻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무더위 쉼터로 지정되어 있는 ‘모지포 경로당’을 방문해 쉼터 운영현황과 어르신 불편사항을 직접 점검했다.
또 오후에는 광안리해수욕장과 해운대해수욕장을 방문,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철저를 당부하는 동시에 깨끗한 해수욕장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현장근무자를 격려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연이은 폭염 속 ‘시민행복과 시민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시민 건강을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시민의 삶의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고 공감하기 위한 현장행정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7월 쪽방상담소 및 노인ㆍ장애인복지시설 39개소에 대한 현장방문을 실시해 폭염대비 추진상황을 점검했으며, 재해구호기금 5000만원을 집행해 쪽방주민 880세대에 선풍기 1대씩을 지원, 폭염 속 시민 건강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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