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스 치치파스가 ATP투어 로저스컵에서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 4명을 연달아 격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팀·조코비치·앤더슨 등 연달아 제압 결승 진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7위·그리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531만5천25 달러)에서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를 상대로 4연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키며 결승에 진출했다.
ATP 투어 대회는 250, 500, 1000시리즈로 나뉘며 1년에 9번 열리는 1000시리즈는 메이저 대회 바로 다음 등급에 해당한다.
치치파스는 11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4강전에서 올해 윔블던 준우승자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을 2-1(6-7<4-7> 6-4 7-6<9-7>)로 제압했다.
그는 2회전에서 올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을 꺾은 것을 시작으로 3회전에서 올해 윔블던 챔피언 노바크 조코비치(10위·세르비아)를 돌려세웠다.
또 전날 8강전에서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도 물리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전날 츠베레프를 상대로 매치 포인트 2번의 고비를 넘겼고, 이날 앤더슨과 경기에서도 매치 포인트를 한 차례 내주고도 승리를 따냈다.
20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치치파스는 역대 최연소로 한 대회에서 세계 10위 이내 선수를 네 번 꺾은 선수가 됐다.
아직 투어 대회 우승이 없는 치치파스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서 자신의 첫 우승을 노린다.
치치파스는 자신의 20번째 생일인 12일에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카렌 카차노프(38위·러시아) 경기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앞서 치치파스는 올해 4월 500시리즈인 바르셀로나오픈에서 처음 투어 대회 결승에 올랐으나 나달에게 0-2(2-6 1-6)로 져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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