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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긴장시켰던 태풍 ‘솔릭’ 완전소멸…시마론도 ‘온대저기압’ 변질
뉴스종합| 2018-08-25 10:05
제19호 태풍 ‘솔릭’이 동해안을 통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24일 속초 영랑동 해안도로변 갯바위를 파도가 넘어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6년만에 한반도를 관통한 기상청 예보로 전국을 긴장시켰던 태풍 ‘솔릭’이 25일 새벽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며 소멸했다. 솔릭이 소멸한 것은 지난 23일 오후 11시 전남 목포 지역에 상륙한 지 약 28시간 만이다.

25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며 “제19호 태풍 솔릭은 이날 오전 3시께 독도 북북동쪽 48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했다”고 밝혔다.

태풍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했다는 것은 찬 공기와 뒤섞여 소용돌이가 와해돼 소멸했음을 의미한다. 솔릭은 지난 16일 오전 괌 주변 해상에서 발생해 북상했고 한반도를 관통했다.

당초 솔릭은 2010년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줘 큰 피해를 낳은 태풍 ‘곤파스’와 비슷할 것으로 우려됐으나 상륙 직후 급격히 약화해 피해가 작았다.

북상하던 제20호 태풍 ‘시마론’도 소멸했다. 시마론은 24일 오후 9시께 일본 삿포로 남서쪽 22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했다.

한편 다음 달 한반도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다가 점차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온의 변동성이 크고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질 때가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9월에 평균 기온은 평년(20.1~20.9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반면 예상 강수량은 평년(74.0~220.7㎜)과 비슷하거나 적을 전망이다. 기온의 변동성이 크고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질 때가 있겠지만 평년보다 선선한 날씨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9월 초순인 1일과 2일 양일간 전국은 30도 안팎의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엘니뇨 경향이 나타나면 태풍의 주된 발생 위치가 점차 남동쪽으로 이동해 우리나라로 직접 향하는 태풍일 가능성이 줄지만, 우리나라에 도달하는 태풍의 경우 긴 이동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충분히 발달한 강한 태풍일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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