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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컨벤시아 일원 국내 최초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뉴스종합| 2018-08-28 15:28

- 인천, 세계 10대 마이스 특별도시로 제2의 도약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 일대가 국내 첫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됐다.

인천광역시는 연수구 송도동 송도컨벤시아 일대 298만㎡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제회의 복합지구 승인을 받고 지난 14일 지정 절차를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송도컨벤시아 일대는 인천공항과 차로 20분 거리에 있어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이 좋고, 주변 호텔ㆍ쇼핑몰 인프라를 잘 갖춘 데다 국제기구도 송도에 15개가 입주해 있는 점 등 국제회의 개최 여건이 월등히 좋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은 ‘국제회의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국제회의시설이 모여 있는 지역을 지정해 관광특구에 준해 개발부담금ㆍ교통유발부담금ㆍ대체산림조성비ㆍ농지보전부담금 등을 감면해주고 용적률 완화 혜택도 제공한다.

인천시는 송도컨벤시아를 중심으로 세계 10대 마이스 특별도시로의 도약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제1차 국제회의 복합지구 육성ㆍ진흥계획(2018∼2022년)’을 세우고 호텔과 대규모 쇼핑몰을 늘리는 한편 관광통역안내소ㆍ순환셔틀버스 등 편의시설도 확충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송도 국제회의 복합지구와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영종도 복합리조트 등을 연계해 글로벌 수준의 마이스(MICEㆍ회의ㆍ관광ㆍ전시ㆍ이벤트)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발판으로 지난해 66건이었던 국제회의 개최 건수가 오는 2022년 130건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2018 OECD 세계포럼(정식명칭은 ‘통계, 지식, 정책에 관한 제6차 OECD 세계포럼’)은 오는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각 국의 전ㆍ현직 정상 등 고위급 인사와 노벨수상자 등 전 세계 100개국 15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세계포럼은 ‘미래의 웰빙(The Future of Well-being)’이라는 주제로 향후 수십 년간 인류의 웰빙에 영향을 미칠 요인들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전환, 거버넌스의 역할 변화, 웰빙의 중요한 주체로 부상한 민간부문’ 등 세 가지 트렌드에 대해 심도있게 다룬다.

인천시는 송도 국제회의 복합지구 선정 및 송도 컨벤시아 2단계 준공을 앞둔 지난 7월 2020년 개최될 ‘제53차 아시아개발은행(Asia Development Bank, 이하 ADB) 연차총회’ 국내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개도국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1966년 설립된 개발은행으로 ADB 연차총회는 67개 ADB 회원국의 정부대표단, 국제금융기구 관계자, 학계, 기업인 등 약 40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이다.

이번 총회는 기획재정부와 아시아개발은행 공동 주최로 2020년 5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 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 인천시는 올해에만 ‘오버워치 월드컵’,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인 ‘KeG 결승’에 이어 세계 최대 규모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까지 유치하며 세계적인 e-스포츠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시 마이스산업과 관계자는 “인천시는 공항과 송도컨벤시아, 송도와 영종의 다양한 문화ㆍ관광시설을 자산으로 국제적인 수준의 마이스산업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올해 전국 최초 국제회의 복합지구 선정, OECD 포럼과 ADB 총회 유치를 발판으로 다양한 시설과 관광 콘텐트를 확충해 세계 10대 마이스산업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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