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원안위, “한울4호기 정기검사 미완료 수동정지 후 조사”
뉴스종합| 2018-08-30 09:56
- 임계 후 11개 검사항목 중 1개 미완료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7월 20일 재가동(임계)을 허용한 한국수력원자력 한울 원자력발전소 4호기가 임계 후 시행해야 하는 정기검사 중 1개 항목을 완료하지 못함에 따라 수동정지 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한울4호기는 정기검사 후 진행해야 하는 11개 후속검사 항목 중 출력상승시험 등 10개는 완료됐으나 ‘주급수 계통 검사’는 터빈으로 구동되는 주급수 펌프 2대 중 1대에 대한 유량 조건이 형성되지 않아 마무리되지 못했다.

한수원은 유량이 형성되지 않는 원인을 배관에 연결된 밸브 속에 들어있는 디스크의 움직임이 문제인 것으로 보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시도했다. 하지만 원안위가 요구한 기한 내(8월 31일) 조치가 어렵다고 보고 원자로를 수동정지한 뒤 정비를 수행하겠다고 원안위에 보고했다.

원안위는 “주급수 펌프는 증기발생기에 물을 공급하는 펌프로 원자로의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정상운전 중 고장 날 경우 출력감소를 포함해 발전정지를 유발할 수 있는 설비”라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한수원의 재발방지대책 등의 조치가 적절하다고 판단될 경우 재가동을 승인하고 주급수 펌프의 성능을 다시 검사할 계획이다.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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