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헤럴드경제DB] |
협력업체 등 건설현장 종합지원대책 마련도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3일 화성 동탄2 건설공사 현장을 사전예고 없이 방문해 ‘전자카드 근무관리 시스템’ 운영실태에 대한 특별점검을 했다고 밝혔다.
전자카드 근무관리 시스템은 근로자가 현장 출입구, 가설식당, 안전체험장 등에 설치된 단말기에 신용ㆍ체크카드 겸용 전자카드를 사용해 직접 출퇴근 내역을 등록하는 제도다. 퇴직공제 부금을 자동으로 신고하고, 근로자의 현장 근무경력을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자카드제는 숙련된 인력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건설 노동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기능인 등급제의 도입기반으로 평가받는다. 불법 외국인력의 건설현장 진입을 차단해 내국인 일자리 잠식도 최소화할 수 있다.
LH는 그간 전자카드 근무관리 시스템 도입을 위해 ▷동탄 사업본부 내 6개 시범현장 지정 ▷건설공제회 등 관계기관 합동 설명회 개최 △국토교통부 업무협약 체결 등 제도의 조기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협력업체와 상생방안의 하나로 지급되지 않았던 현장 사무실 운영비용과 계약 기간 연장에 따른 현장 상주인원에 대한 인건비를 실비로 지급하는 등 종합지원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장을 찾은 박상우 LH 사장은 “전자카드 근무관리 시스템의 조기 정착으로 불법 외국인력에 밀려나는 내국인 일자리를 보호하고 더 나은 근무환경을 조성해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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