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을 통해 특별한 질환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쉽게 지치고 피로할 때가 있습니다. 적절한 대처방법이 없다면, 보약을 활용해 원기를 회복하고 생활에 활력을 얻어 보는 건 어떨까요.
‘보약’이란 여덟 가지 한의학적 치료 방법의 하나로, 우리 몸을 구성하는 음양기혈(陰陽氣血)이나 장부(臟腑)의 허약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입니다. 보약은 부족한 원기의 회복과 정상적인 혈의 순환을 위해 복용하며, 한 쪽으로 치우친 음양(陰陽)을 바로잡음으로써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찾아 건강을 증진시킵니다.
일반적으로 보약을 건강보조식품의 일환으로 생각해 정확한 진단 없이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보약의 효과를 높이려면 몸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받고, 개인의 생리적인 경향과 병리현상에 관한 특성, 계절의 변화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성별ㆍ연령별 특성 등을 파악해야 합니다.
보약을 복용할 때에는 몇가지 주의사항을 유념해야 합니다. 소화기능에 문제가 있는 환자는 보약을 복용해도 크게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소화기능에 대한 상태를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평상 시 식습관 개선 또한 동반되어야 합니다. 소화에 부담을 주는 기름진 음식과 술, 담배는 피해야 하며, 충분한 수면과 안정된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한방병원 간장ㆍ조혈내과 이장훈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