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채권시장이 전날 공개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대한 시장의 ‘매파적’ 해석에 19일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콤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6bp 오른 1.996%에 거래를 마쳤다. 5년물 금리 역시 2.5bp 올라 2.177%에 장을 마감했다. 채권금리의 상승은 채권가격의 하락을 의미한다.

이날 채권시장이 약세를 기록한 것은 전날 공개된 한국은행의 금통위 의사록에 대해 ‘매파적’ 목소리가 커졌다고 시장 관계자들이 해석한 결과로 풀이된다.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이일형 위원은 “통화 완화 기조가 만들어낸 금융 불균형을 억제하고 정책 여력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상 의견을 밝혔다. 그를 제외한 나머지 위원들은 동결에 손을 들었지만, 회의록에서는 당시 다른 두 명의 위원도 인상 필요성을 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장기물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7bp 상승한 2.374%를 기록했다. 초장기물도 30년물과 50년물이 각각 3.2bp, 2.9bp씩 상승해 2.278%, 2.202%에 거래를 마쳤다.

통화안정증권(통안채) 1년물 금리도 전 거래일보다 1.3bp 오른 1.853%에 거래를 마쳤고, 2년물 금리는 2.2bp 상승한 1.959에 장을 마감했다.

회사채(무보증3년)AA-와 회사채(무보증3년)BBB- 금리도 1.6bp씩 올라 각각 2.438%, 8.509%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시장에서도 약세가 확인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 대비 10틱 내린 108.39에 거래를 마쳤고, 10년 국채선물(LKTBF)은 43틱 내린 122.97에 거래를 마쳤다. 틱은 선물계약 매입ㆍ매도 주문 시 내는 호가 단위로, 틱이 내리는 건 선물가격이 약세라는 의미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원 내린 1121.1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금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1.66원(0.17%) 오른 4만3413.93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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