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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로 만든 꿈, 로봇군단 부산을 점령하다!
뉴스종합| 2018-09-20 11:44
-김후철 작가, 부산시민공원 정크로봇 11기 전개
-가족ㆍ연인 단위 관람객에 ‘인스타성지’ 예상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의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부산시민공원에 로봇군단이 나타났다. 이 로봇들의 정체는 폐기물로 만들어진 정크로봇들로 영화 트랜스포머에 출연한 옵티머스 프라임을 비롯해 마블히어로 아이언맨과 헐크버스트, 스파이더맨과 로봇영화의 고전 태권브이까지 총 11기에 달한다.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12월16일까지 부산시민공원 기억의 기둥 일원에서 김후철 작가(47)의 대형 로봇 정크 아트전 ‘공원에 R군단이 나타났다!’를 마련한다고 20일 밝혔다.

정크아트(Junk Art)란 폐기물로 제작한 미술작품을 말한다. 부산시민공원에서 전시되는 작품도 오토바이 체인과 완충기, 브레이크 디스크, 자동차 클러치 스프링 등 고철이나 부품으로 만들었다고는 도저히 생각하지 못할 완벽한 영화속 로봇들이 도심공원 한복판에 등장한 것이다. 무게는 600kg에서 1.4톤에 달하며, 크기 또한 2.2m에서 3.1m까지 거대하다. 


지난 2017년 4월 오픈한 부산의 대표적 정크아트 전시장 G.JUNK의 김후철 작가는 지금까지 영화의전당이나 마블 익스피리언스, 상상의숲 공간 등에서 전시를 이어왔다. 김 작가의 정크아트 로봇들은 국내 모 방송사 특집방송에도 소개되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폐기물로 재탄생한 로봇작품들은 환경보존과 재활용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자녀들의 환경교육에도 도움이될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무료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친구, 연인, 가족 단위의 관람객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큰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면서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 부산시민공원에서 가족들과 함께 대형 로봇과 함께 인생사진을 찍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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