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연구진이 웹브라우저에서 FIDO2 기술을 이용해 인증을 수행하고 있다.[제공=ETRI] |
- ETRI, FIDO2 서버 개발 인증장치간 상호운용성 시험통과
- 국내외 인증기술개발업체 기술이전 추진, 향후 1~2년내 상용화 전망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지문, 얼굴, 음성 등 사람의 생체정보를 인증수단으로 사용하는 인증 서버기술을 개발, 조만간 노트북ㆍPC 환경에서도 패스워드 없이 간편한 인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7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ETRI가 개발한 인증 서버기술이 지난달 20일 미국 산호세에서 국제 온라인 생체인증 컨소시엄인 파이도(FIDO, Fast IDentity Online) 협회가 주최한 국제 상호연동 시험을 통과하고 국내 기업들에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다.
FIDO 인증기술은 그동안 ID나 패스워드 대신 지문, 얼굴, 목소리 등 사람의 다양한 생체 정보를 이용, 쉽고 안전하게 사용자를 인증할 수 있는 기술로 스마트폰이나 금융거래에 접목되고 있다. FIDO2 단계부터는 스마트폰 외에도 PC환경인 웹 브라우저 및 운영체제(OS) 환경에도 기술이 탑재될 전망이다.
이로써 다양한 환경에서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어 금융거래나 본인인증이 필요한 오프라인 부문까지 각종 플랫폼의 필수 보안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관측된다.
ETRI는 기술 관련 소스코드까지 제공해 FIDO 기술을 활용,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가 가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연말까지 스마트폰을 인증장치로 사용하는 저전력 블루투스 기반의 얼굴인식 인증장치도 추가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조상래 ETRI 정보보호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은 “국내외 인증기술개발업체에 기술이전을 통해 향후 1~2년내 본격적인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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