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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총회, 인천서 개막
뉴스종합| 2018-10-01 11:13

- 1~5일까지 송도컨벤시아서 개최
-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 채택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 Intergovernment Panel on Climate Change) 총회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됐다.

1일 오전 개막된 총회 개회식에서는 IPCC 회원국 정부대표단과 국제기구 대표 등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PCC 이회성 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향후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계획을 담은 문재인 대통령의 영상메시지가 상영됐다.

이어 옐레나(Elena Manaenkova)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차장, 지안 리우(Jian Liu) 유엔환경계획(UNEP) 과학국장, 유세프 나세프(Youssek Nassef)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프로그램 국장, 김은경 환경부장관, 김종석 기상청장,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의 축사 및 환영사 순으로 진행됐다.

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천은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기구 유치 및 지원을 통해 세계 기후문제 대응의 중심도시가 됐고,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인식하면서 저탄소, 녹색기후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며 “총회기간 중 열띤 고민과 논의를 통해 ‘지구온난화 1.5℃’ 목표달성을 위한 공식 보고서 채택 등 값진 성과가 얻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5일까지 총회에서는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의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본(SPM)’이 한 문장 씩 검토되며, 최종적으로 모든 회원국들의 합의로 채택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 특별보고서는 파리협정 채택(2015년)과 동시에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1)에서 정식으로 요청한 보고서로, 지구 평균기온의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로 제한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경로, 2℃와 비교한 1.5℃ 온난화의 영향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총회 개회에 앞서 이틀간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 집필진들의 사전 주저자회의(9월28일~9월29일)가 개최된 바 있다.

IPCC 총회는 비공개 회의로 진행되며 총회 종료 후인 오는 8일에는 특별보고서 승인결과에 대한 IPCC 의장단의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된다.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는 오는 12월 2일부터 14일까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리는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4)의 탈라노아 대화의 주요 과학적 근거로 사용될 예정이다.

탈라노아(Talanoa) 대화란, 태평양 도서지역 국가들의 포괄적, 참여적, 투명한 대화방식을 의미하고 파리협정 장기목표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촉진하기 위한 대화의 장이다.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난 1988년 공동 설립한 국제기구로 기후변화, 영향 및 대응정책에 관한 평가보고서 작성을 목적으로 지금까지 5번의 평가보고서가 작성됐고, 총 195개의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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