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간식으로 아몬드, 식후 혈당 조절 능력과 HDL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도움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아침 식사를 거르기 쉬운 청년들에게 아침 식사 대용으로 섭취하는 아몬드가 혈당 조절 및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미국 머시드 캘리포니아 주립대(University of California, Merced) 연구팀은 대학생들이 아몬드를 아침 간식으로 섭취할 경우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 유지와 혈당 조절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 2018년 8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73명의 건강한 대학생(여학생 41명과 남학생 32명)을 무작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매일 아몬드 56g(320㎉) ▷다른 그룹에는 매일 통밀 크래커 77.5g(338㎉)을 섭취하도록 했다. 총 8주간 실험 참가자들은 연구진의 감독 아래 하루 동안 자신이 섭취한 총 열량과 섭취 영양소를 24시간 식품 섭취 빈도 설문지에 기록했으며, 주말과 봄방학 동안에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연구결과, 아침 간식으로 아몬드나 통밀 크래커를 섭취하는 것 만으로도 총 콜레스테롤과 공복 혈당 수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몬드를 섭취한 그룹의 경우, 통밀 크래커 섭취 그룹보다 혈당 조절 능력 및 심장 대사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 개선에 더욱 효과가 높았다. 아몬드 섭취그룹의 인슐린 저항 지수(IRI)는 8주전보다 34% 낮아졌으며, 인슐린 민감성을 나타내는 마쓰다 지수(Matsuda Index)는 82% 증가해 통밀 크래커 섭취 그룹 대비 2배 가량 높아졌다. 이는 아몬드 섭취 그룹의 신체 혈당 조절 능력이 통밀 크래커 섭취 그룹 대비 향상되었음을 뜻한다.
연구팀의 루디 오티즈(Rudy Ortiz)박사는 “이번 연구는 대학생 집단을 대상으로는 처음 진행된 아몬드 연구로, 아몬드가 인슐린 민감성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주는 매우 유의미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몬드가 8주간의 아침 식사 대용으로 혈당 조절 및 심장 대사 위험 지표 개선에 대한 영향을 분석할 때, 아침을 거르는 이들에게 아몬드는 현명한 아침 간식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아몬드 한 줌(30gㆍ약 23알)은 인체에 유익한 단일불포화지방산과 식이섬유(4g), 식물성 단백질 (6g) 등 11가지의 필수 영양소를 제공한다. 포만감 제공해 체중관리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E(8㎎)가 다량 들어있어 최근에는 뷰티간식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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