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블로그 서비스 ‘티스토리’ 개편 이미지 [제공=카카오]

- 누구나 이메일 계정으로 가입 가능
- 신규 스킨ㆍ커버 기능 도입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카카오가 블로그 서비스 티스토리를 전면 개편했다고 23일 밝혔다. 12년 만에 초대장 기능을 종료하고,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스킨을 선보이며 블로그 서비스를 넘어 사이트 제작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전략이다.

그간 티스토리는 양질의 콘텐츠 생산 및 유통을 위해, 기존 이용자의 초대장이 있어야지만 블로그를 가입하고 개설할 수 있도록 가입 절차를 제한해왔다. 그러나 이번 개편을 통해 이메일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대신 무분별한 광고성 콘텐츠의 범람을 막기 위해 1일 글 등록 수를 제한할 방침이다.

새로운 스킨과 커버 기능도 도입했다. 카카오는 개인 블로그부터, 기업용 사이트, 포트폴리오 페이지 등 이용자 필요에 따라 티스토리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레이아웃을 적용한 스킨을 선보였다. 또, 썸네일 리스트, 갤러리, 슬라이더 등 여러 아이템으로 홈 화면을 꾸밀 수 있는 커버 기능을 지원한다.

카카오는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티스토리 신규 스킨을 지속 선보이고 통계와 에디터 페이지를 개선해 이용자들의 콘텐츠 생산에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창작자, 소상공인 등 사이트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도 쉽고 간단하게 온라인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사이트 제작 플랫폼으로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티스토리는 코리안클릭 기준 올해 9월 국내 단일 도메인 월 순방문자 수 순위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