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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6명 중 4명 출국금지 연장
-전 교장ㆍ시험총괄 모두 혐의 부인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쌍둥이 딸을 위해 시험문제를 사전에 유출했다는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연장했다. 전 교장과 시험총괄 교사를 추가 소환해 조사한 경찰은 이달 안에 쌍둥이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수서경찰서는 23일 “시험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 쌍둥이를 포함한 입건자 6명 중 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연장했다”며 “이달 안에 입원으로 중단됐던 쌍둥이에 대한 추가 조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쌍둥이에 대한 조사가 중단됨에 따라 관련자를 소환해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9일과 22일에 숙명여고 전 교장과 고사총괄 교사를 다시 불러 각각 두 차례씩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며 “조사에서 이들은 유출 혐의에 대해 부인 취지로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쌍둥이 딸의 휴대전화에서 시험문제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의심 정황을 계속 수사 중”이라며 “조사가 중단됐던 만큼 이달 안에 쌍둥이에 대한 추가 조사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쌍둥이가 병원에 입원 중인 상황에서 이른 시일 내에 추가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쌍둥이는 변호인과 가족이 입회한 지난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하다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쌍둥이 딸 중 한 명은 지금도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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