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바라본 독도 모습 [사진=서경덕 교수]

-“독도와 158㎞로 절대 볼 수 없어…공부 좀 하라”
- “한심스럽다”, “창피하지도 않느냐” 나무라기도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의 영토 오키섬에서 독도를 눈으로 볼 수 있다”고 헛소리를 한 미야코시 미쓰히로 신임 영토담당 장관에게 25일 항의 서신과 울릉도에서 찍은 독도 사진 등을 우편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서신 내용에는 “부디 독도와 관련해 정확한 사실을 알고 있기를 바랍니다. 일본어 자료를 보내니 제발 공부 좀 하십시오” 라고 적었다.

또 “한국의 울릉도와 독도 사이의 거리가 87.4㎞이고, 일본의 오키섬과 독도 사이의 거리는 157.5km이다. 이런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다시는 공식 석상에서 거짓말을 하지 말아달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오키섬에서는 절대 독도를 볼 수 없지만 한국의 울릉도에서는 날씨가 좋을 때면 독도가 선명히 보인다”며 “이번 (장관의) 발언은 오히려 ‘독도가 한국땅’임을 인정해준 고마운 일”이라고 비꼬았다.

서 교수는 서신에서 “한심스럽다”, “창피하지도 않느냐”는 격한 표현까지 쓰면서 정확한 사실을 모르는 장관을 나무라기도 했다.

앞서 미야코시 장관은 지난 12일 일본 언론과의 회견에서 “시마네현 오키섬에 갔었고이 섬의 시마마치 영역에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다른 이름)가 있는데 거리는 시마마치 곶에서 가장 가깝다. 저 쪽 일본 고유 영토의 섬이 존재한다는 것을 현지에서 확인했다”고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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