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인호)는 1∼2일 양일간,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정부 부처,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등 지자체와 군·경·소방·교육청·적십자사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신고리 3호기를 대상으로 방사능 사고에 대비한 ‘방사능방재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규모 8.6의 강진이 발생해 신고리 3호기의 냉각재 상실, 화재, 노심 손상 등이 연이어 발생,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누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방사능 비상진료, 환경방사선 탐사, 원전 사고 수습 등의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새울원자력본부는 방사성 물질의 추가 유출을 막기 위한 이동형 발전 차량 투입, 쓰나미로 인해 파손된 도로 복구, 화재진압 등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교훈을 반영한 사고 수습과 대응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새울원자력 이인호 본부장은 “이번 훈련은 더욱 철저한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유관 기관과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실전처럼 대응·조치할 수 있는 훈련을 통해 어떤 비상상황에서도 발전소가 안전하게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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