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조명래 신임 환경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4대강 보 처리 방안과 관련 자연성 회복을 역점에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심각한 미세먼지 피해를 사회재난으로 규정하고 총력 대응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조 장관은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대회의실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

조 장관은 취임사에서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환경보전과 경제발전의 균형, 사회통합이 다 같이 이루어지는 지속가능성”이라며 “환경정책의 혜택을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환경정의의 실현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다”고 역설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세먼지와 미세플라스틱, 새로운 화학물질 등은 국민 건강을 계속해서 위협하고 있고, 대규모 개발사업과 환경보전간의 갈등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그 밖에 기후변화 대응과 통합 물관리 대책 등 해결해야 하는 환경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진단했다.

조 장관은 주요 환경 현안과 관련해 “4대강 보 개방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모니터링해 자연성이 회복되는 강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드려야 한다”며 “최근 진전되고 있는 남북 관계에서도 환경분야는 대북제재와 큰 관계없이 협력할 수 있어 우리에게 좋은 기회”라고 역설했다.

조직 내부의 사기 진작을 위한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조 장관은 “일할 맛 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불요불급한 업무나 야근을 최소화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고 개인의 삶의 질도 향상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며 “인사와 승진, 상훈 부분도 모두 수긍할 수 있도록 균형 있게 추진하고, 동료 뿐 아니라 상하 관계에서도 진심으로 소통하며 대화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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