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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시장 소상공인 ‘제로페이’ 부산최초 도입
뉴스종합| 2018-11-22 10:44
-연매출 8억원 이하 소상공인 결제수수료 ‘0’
-내년 1월부터 부산 전지역으로 확대 보급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자갈치시장 상인들의 결제수수료를 대폭 낮추는 ‘제로페이’가 부산에서 최초로 도입된다.

‘제로페이’는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하면 판매자 계좌로 결제금액이 이체되는 간편 결제 서비스로이 과정에서 카드사와 VAN사 등의 중간 결제를 거치지 않아 수수료가 감면된다.

부산시는 다음달 17일부터 자갈치시장과 시청사 인근에 제로페이를 시범 도입하고 내년 1월부터 부산 전지역에 본격 보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제로페이’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바 있다.

연매출 8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업체의 결제수수료 부담은 ‘0’이기 때문에 유통업, 음식점, 카페 등 대부분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게 된다. 12억원 이하의 업체는 0.3%, 12억원 초과 업체는 0.5%로 책정됐다.

현재 신용카드 수수료인 최소 0.8%에서 최대 2.3%와 비교하면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로 인한 경영부담을 크게 덜어 줄 수 있을 것으로 부산시는 예상했다. 또 제로페이 소득공제율은 신용카드 15%, 체크카드 30%보다 높은 40%로 책정돼 소비자도 혜택을 볼 수 있다.

부산시는 소득공제 외에도 공공부문의 혜택을 추가로 발굴해 제로페이 이용확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내년에는 대중교통을 연계한 인센티브 지원, 특정 일ㆍ지역ㆍ업종 할인 등 지역특화 인센티브를 발굴해 부산지역을 제로페이 결제 중심도시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산시가 이번에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자갈치시장은 전국적인 명소로 내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며, 지난해 12월에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QR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를 도입해 그 어느 곳보다 상인들의 QR결제 대한 이해와 경험이 풍부한 곳이다. 시청사 인근은 카드사용률이 높은 카페, 음식점 등 업종 중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소상공인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으로 그간 높은 결제수수료로 힘들어하던 지역 소상공인들이 경영부담을 대폭 덜게됐다”면서 “제로페이 이용자를 위한 지역특화 인센티브도 발굴해 지역상권의 활성화 시책으로 활용하겟다”고 말했다.

제로페이에 참여할 소상공인은 부산신용보증재단 지점과 소상공인희망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제로페이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제로페이 가입안내콜로 문의하면 된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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