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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前 지사 근황…“아내와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다”
뉴스종합| 2018-11-22 14:24
[사진=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비서 성폭행 혐의로 올 한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안희정(53) 전 충청남도 도지사의 근황이 한 언론매체에 의해 포착됐다. .

22일 인터넷언론 ‘더팩트’는 지난 3월 정무비서였던 김지은 씨의 성폭행 피해 폭로로 인해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경기도 모처의 컨테이너로 숨어들었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근황을 보도했다.

이 매체 따르면 경찰서와 법원 등 사법기관에 출석할 때도 정장 차림을 고수한 안 전 지사의 평범한 일상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전 지사는 세간의 이목을 피해 산행을 가기 위해 장비를 준비하고 있는 듯 거주지 인근 캠핑용품점에 들려 타프, 캠핑용 집기 등 산행 관련 물품을 구매했다.

안 전 지사는 모자와 선글라스로 모습을 최대한 감췄고 주변 시선을 의식하며 사람들을 경계하는 모습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또 취재진이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안 전 지사는 “제가 무슨 할말이 있겠습니까. 아내랑 둘이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라고 했고 항소심 준비는 잘하고 있냐는 물음에는 “할말이 없다. 기회가 되면 그때 언론 취재에 응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안 전 지사는 지난 3월 김지은 씨의 성폭행 피해 폭로로 도지사직을 사퇴하고 충남 홍성의 도지사 관사를 급히 떠나 경기도 야산의 컨테이너로 거주지를 옮겼다. 1심 재판 기간에도 컨테이너에서 거주하며 서울의 법원을 오갔으며 지난 8월 14일 1심 무죄 판결 이후에는 컨테이너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한편, 8월 14일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한 안 전 지사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만으로는 범죄를 증명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밝히며 무죄를 선고했지만, 검찰과 피해자 김지은 씨는 납득할 수 없다며 즉각 항소했다.

여성단체와 미투 피해자 등 사회 각계각층은 오는 29일 열리는 안 전 지사의 항소심에 대해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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