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 견본주택 모습 [사진=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
26가구 모집에 2만3000명 신청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서울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 잔여물량 26가구에 2만3000명 넘는 수요자가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893.42대 1에 달한다.
6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지난 5일 래미안 홈페이지를 통해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미계약분 26가구에 대한 추가 입주자 모집 신청을 받은 결과 2만3229명이 신청해 평균 893.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별 잔여 가구는 83㎡A 5가구, 84㎡A 17가구, 84㎡B 3가구, 84㎡C 1가구다.
1순위 청약 당시 해당 주택형은 100% 가점제가 적용됐다.
또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서 계약금(잔금의 20%)과 중도금(80%) 집단대출이 일절 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청약 점수를 잘못 계산한 청약자의 당첨이 취소되거나 자금 마련이 어려운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하면서 잔여 물량이 발생했다.
미계약 물량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83㎡A 6.96대 1, 84㎡A 21.56대 1, 84㎡B 9.58대 1, 84㎡C 19.00대 1이었다.
예비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한 계약에서도 소진되지 않은 잔여분은 주택 보유나 세대주 여부와 상관없이 국내 거주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이 없어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추가 입주자 모집에는 1순위 청약 자격이 안 되는 다주택자가 대거 신청한 것으로 추정된다.
래미안 리더스원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4489만원이다.
가장 작은 59㎡도 12억원이 넘지만,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수억원 가량 낮아 ‘현금 부자들만의 잔치’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잔여분 역시 1000배에 가까운 신청자가 몰리면서 ‘다주택자들의 잔치’가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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