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취임 이후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20대도 긍정ㆍ부정평가가 오차 범위 내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0~1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1.4%포인트 내린 48.1%(매우 잘함 23.6%, 잘하는 편 24.5%)로 다시 하락세를 나타내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7%포인트 오른 46.9%(매우 잘못함 28.9%, 잘못하는 편 18.0%)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2%포인트로 좁혀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강릉KTX 탈선사고, 전 기무사령관 투신사망, 택시기사 분신사망, 삼성 바이오로직스 상장 유지, 이재명 경기지사 검찰기소 등 각종 크고 작은 악재가 집중되면서 11일에는 긍정과 부정 평가가 각각 47.3%의 동률로 악화됐으나, ‘경제ㆍ일자리 체감경기 신속 제고’, ‘경제상황 엄중’ 등 연이틀 지속된 대통령의 경제회복 메시지와 ‘16만5000명 신규 취업자 증가’ 11월 고용동향, 남북 GP철수 상호검증 관련 소식이 이어졌던 12일에는 48.0%(부정평가 47.2%)로 반등했다.
세부적으로는 대구ㆍ경북(TK), 50대와 40대, 사무직에서는 상승했으나, 충청권과 호남, 서울, 부산ㆍ울산ㆍ경남 (PK), 30대와 20대, 60대 이상, 무직과 주부, 노동직, 학생, 자영업,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에서는 긍정평가가 47.0%, 부정평가가 50.0%를 기록했고, 대전ㆍ충청ㆍ세종에서는 긍정평가가 41.3%, 부정평가가 51.0%로 역전됐다. 20대는 긍정평가가 46.9%, 부정평가가 44.7%로 오차 범위 내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37.7%로 다시 내림세를 보이며 4주째 30%대의 약세가 지속됐고, 한국당 역시 22.8%로 2주째 하락, 지난 2주 동안 유지했던 20%대 중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정의당 역시 7.4%로 하락한 반면, 바른미래당은 6.9%로 상승하며 6%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2.7%를 기록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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